국지성 폭우…7명 사망·실종 _입구 장식 카지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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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과 오늘 오전 사이 최고 300mm까지 쏟아진 국지성 폭우로 전국 각지에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또 피서 야영객들이 긴급 대피하거나 주민들이 고립되고 도로 곳곳이 통제됐으며 하천 범람이 우려돼 공무원 등이 초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인명피해 속출 = 3일 오전 3시께 전주시 우아동 아중저수지 상류 조모(32.여)씨의 S음식점이 산사태로 무너져 잠자던 조씨의 딸(5)이 숨지고 조씨 등 2명은 부상했습니다. 오전 8시께는 완주군 소양면 율곡마을 야산 옆 도로를 지나던 윤모(68)씨가 무너져 내린 흙더미에 깔려 숨졌고 오전 5시께 김제시 금산면 중원마을 이모(52.여)씨 집이 산사태로 무너지면서 이씨가 숨졌습니다. 앞서 오전 3시께 전주시 전동 전주천 전주교 밑에서 신원미상의 남자가 급류에 실종됐으며 김제시 금산면에서는 오전 6시께 산사태로 주택이 붕괴되면서 일가족 3명이 매몰됐으나 119구조대에 구조됐습니다. 어제 오후 10시27분께는 강원도 철원군 갈말읍 군탄리 하천 교량을 건너던 승용차가 급류에 휩쓸려 탑승자 5명중 7세 여아 1명이 실종됐고, 앞서 오후 5시58분께 경북 군위군 효령면 거매리 야산에서 약초를 캐던 60대 노인이 연락이 두절돼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50분께는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인근 낙동강 상류에서 가족과 물놀이를 하던 권모(9)군이 급류에 휩쓸려 숨지는 등 익사사고도 발생했습니다. 어제 오후 3시45분께 경북 영천시 신령면 치산리 팔공산 자락 공산폭포 상류에서 야영하던 이모(48.대구시 동구 신암동)씨와 안모(48.대구시 북구 복현동)씨 부부 4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이 수색작업을 펼친 결과 4명의 생존이 확인됨에 따라 119 구조대를 투입,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곳곳서 마을 고립 = 3일 오전 5시께 경남 거창군 고제면 입석마을 진입로가 농수로에서 범람한 물에 침수되면서 이 마을 13가구 37명의 주민들이 고립됐습니다. 구조작업에 나선 거창소방서 119구조대와 경찰은 노약자와 독거노인 등 7명을 구조, 마을회관으로 대피시켰으나 불어난 물로 접근이 어려워 30명은 지금까지 고립돼 있습니다. 119구조대 관계자는 "주택 침수 등의 우려가 없는 등 긴급한 상황이 아니어서 물이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날 0시51분께 경기도 포천시 관인면 중리 지장산 계곡에서 야영객 11명이 고립됐다 구조됐고, 전날 오후 8시17분께는 경남 밀양시 산외면 봉의리 구만산 계곡에서 대학생 5명이 구조되는 등 전국에서 50여명이 고립됐다 구조됐습니다. 많은 비가 내리면서 지리산 산장에는 등산객 600여명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습니다. ▲주택.농경지 침수 = 300여mm의 폭우가 쏟아진 전북 전주와 부안, 고창 등지의 저지대 주택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부안군 줄포면 줄포리 주택 및 상가 300여채가 무릎 높이까지 잠겼으며 임실군 일대 주택 30여가구와 정읍 고부.덕천.정우면 일대 주택 10채도 침수됐습니다. 이번 집중호우로 전주시내를 관통하는 전주천과 삼천천이 범람위기에 놓였고 백제로와 팔달로 등 주요 도로가 하수 역류로 잠겨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오전 9시 현재 전주천의 수위는 제방 높이(4.8m)에서 1m가량 남겨놓은 상태입니다. 보행용 다리인 진북동 어은골 싸전다리는 이미 물에 잠겼고 저지대인 어은골과 덕진동 법원 앞 주택 수 십여채가 침수됐으며 하수가 계속 역류하고 있어 침수지역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전주시는 이날 오전 전주천과 삼천천 다리 밑 언더패스 도로 16곳을 통제하고 어은터널에서도 차량을 우회시키는 등 범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교통 통제 = 3일 오전 8시께 전북 장수군 계북면의 대진 고속도로 상행선이 침수돼 오전 9시 30분 현재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이 시각 현재 사고 구간 500m 도로는 인근 계곡에서 흘러내린 물로 침수된 상태입니다. 도로공사는 굴착기, 덤프트럭과 직원 20여명을 투입해 복구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날 오전 5시께 거창군 고제면 개명리 S주유소 인근과 봉산리~봉계리 지방도 등 2곳이 산사태로 10여t의 토사가 덮여 차량통행이 금지됐습니다. 한편 기상청은 3일 오전 4시30분을 기해 경북 김천과 경남 거창.사천.고성에 호우주의보를 발효하는 한편 호우경보가 내린 전남 장성.영광군과 전북지역에 시간당 최고 5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어 피해가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3일 강원도 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남북도를 중심으로 지역에 따라 많은 곳은 120㎜의 비가 더 내리겠다"면서 계속.하천 등의 야영객과 피서객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