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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중간선거가 열흘 가량 남은 가운데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집에 괴한이 침입해 펠로시 의장의 남편을 둔기로 공격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펠로시 의장을 노리고 침입한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양순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8일 새벽 2시 반,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집에 괴한이 침입했습니다.

당시 자택을 순찰하던 경찰이 범행 현장을 맞닥뜨렸습니다.

[경찰 통신망 : "특별 호출, 특별 호출, 의료진 부탁한다. 코드 3번. 82살 남성."]

경찰은 현장에서 한 남성이 펠로시 의장의 남편과 둔기를 사이에 두고 몸싸움을 벌이다 둔기를 빼앗더니 펠로시 의장 남편의 머리 등을 가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올해 여든 둘인 폴 펠로시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입니다.

[윌리엄 스콧/샌프란시스코 경찰서장 : "용의자는 펠로시 씨에게 둔기를 빼앗아서 폭력적으로 휘둘렀습니다. 경찰이 즉각 용의자를 제압하고, 둔기를 빼앗은 뒤, 구금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이 42살 남성으로 한밤중 펠로시 의장의 집 창문을 둔기로 깨고 침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집 안에서 펠로시 이름을 부르며 찾아다니다 남편을 만나자 공격한 것으로 보고 하원의장을 표적으로 한 의도적 범행으로 보고 있습니다.

당시 펠로시 의장은 워싱턴 D.C.에 머물고 있어 공격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브룩 젠킨스/샌프란시스코 지방 검사 : "미 검찰청, 연방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조사하고 있으며, 혐의가 밝혀지는 대로 적절한 기소 절차를 진행할 겁니다."]

백악관은 바이든 미 대통령이 펠로시 하원 의장과 통화해 "끔찍한 공격을 당한 것을 위로하고, 경찰에 각별한 보호를 당부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민주당과 공화당 양당 지도부 역시 충격과 위로를 함께 전했습니다.

의회 경찰은 미 중간선거를 열흘 가량 앞둔 시점에 벌어진 이번 습격 사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의원들을 겨냥한 폭력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양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