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부품업체 ‘고사 위기’_스폰지밥 포키 게임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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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동차 업계는 호황이라지만, 부품 협력업체들에겐 딴 세상 얘기입니다. 연초부터 원자재를 구하느라 그야말로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반 강철보다 훨씬 단단한 고탄소강 철판을 가공하는 업체입니다. 가공된 철판은 엔진의 부속이나 안전벨트 등 자동차용 부품을 만드는 재료로 쓰입니다. 하지만, 최근 다섯 달 동안 원자재인 고탄소강의 공급이 거의 끊기다시피 해 일손을 놓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이 철판을 받아서 차량 부품을 만드는 업체들은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 납품 기일을 하루만 못 맞춰도 4억 여원의 벌금을 자동차 회사에 내야하기 때문에 몇 년씩 묵은 재고를 꺼내 쓰거나 불량 판정을 받은 수입품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원자재가 부족한 이유는 지난해 초 경기침체로 포스코가 고탄소강 생산량을 2008년보다 40% 줄였기 때문입니다. 반면, 자동차 산업의 호황으로 고탄소강 수요는 당초 예상보다 오히려 늘었습니다. 결국, 원자재는 구할 수 없는데, 납품 물량을 무조건 맞춰야 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수천여 개의 협력 업체들은 그야말로 하루하루 고통의 연속입니다. 포스코는 고탄소강 공급량을 지난해 4/4분기부터 정상화했다고 밝혔지만, 재고가 워낙 없기 때문에 올 상반기는 지나야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