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AI…삼겹살·닭고기값 여름까지 비쌀 듯_앱은 설문조사로 돈을 벌어요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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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전국을 휩쓴 구제역과 AI의 여파로 삽겹살과 닭고기 값이 오르고 있습니다.

농가의 출하량이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이런 추세가 올 여름까지 계속될 것 같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함영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리 만여 마리를 키우던 축사 내부가 텅 비었습니다.

올해초 발생한 AI의 여파로 새끼 오리를 입식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장석윤(오리 사육농가) : "23일 병아리를 못 받았으니까 23일 정도 못 받았으니까, 농가 입장에서는 상당히 문제가 있죠."

지난해 말부터 계속된 구제역과 AI로 최대 10킬로미터까지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지면서 닭과 오리, 돼지 등의 입식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사육 두수도 줄었습니다.

<인터뷰> 김태희(충북 청주시 가축방역팀장) : "입식에 있어서는 이동제한이 완전히 해제된 뒤에 입식을 햐야 해서 입식을 하지 못함으로 해서 경제적 어려움이 많습니다."

축산물 출하량의 감소는 가격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리의 경우, 산지 출하가격이 지난해보다 5% 정도 올랐고, 닭고기와 계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올해초부터 꾸준히 상승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장정아(충북 청주시 용암동) : "그래도 좀 저렴한 것을 찾아도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실제 주머니에서 나가는 돈 생각하면 소비자 입장에서 좀 비싸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농가의 출하량 회복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 길게는 여름 휴가철까지, 삼겹살과 닭고기 등의 가격 강세가 계속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함영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