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해진 북한 “적대 정책 철회 전엔 비핵화 협상 없다”_베타노 초대 및 승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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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미국을 압박하는 담화를 연일 쏟아내고, 심상치않은 것은 그 어투가 점점 세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메시지는 일관돼있습니다.

북한 적대시 정책을 철회해야, 북미 대화를 하겠다는 겁니다.

마치 총공세를 펴듯하고 있어, 판을 깰 각오를 하고 있다는 해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북한의 의도를 강푸른 기자가 좀 더 분석합니다.

[리포트]

1, 2차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책임졌던 북한의 김영철.

나흘만에 또 담화를 냈습니다.

내용은 더 강경해졌습니다.

이번엔 대북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기 전에는 비핵화협상은 꿈도 꾸지 말라고 주장했습니다.

요구 조건도 더 분명해졌습니다.

한미 연합공중훈련 연기는 생색내기에 불과하다며, 미국이 한미합동군사연습에서 빠지든가 연습 자체를 중단하라고 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주일간 여섯 차례 담화를 냈습니다.

전현직 북미 협상가까지 총동원했습니다.

일관된 메시지는 대북 적대 정책을 철회하라는 겁니다.

대화는 그런 다음에야 가능하다고 못을 박았습니다.

오늘(19일)은 김명길 북미 실무협상 북한 수석대표도 가세해 같은 주장을 하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조성렬/국가안보전략연구원 자문연구위원 : "끝까지 미국이 자신이 원하는 내용을 내놓지 않을 경우는 판을 깰 수도 있다는 각오는 돼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면에서 본다면 북한의 입장은 굿 딜 아니면 노 딜이다, 이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미국에 선택을 강요하는 압박 성격이 짙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염두에 두고 사전 회담 성격인 실무협상에서 최대 성과를 이끌어 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특히 최고지도자가 제시한 연말 협상 시한과 미국 대선 일정이 다가온다는 점에서 북한의 압박의 강도는 갈수록 더 강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