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일 폭설…57명 사망 _빙바 설치_krvip
<앵커 멘트>
20년 만의 한파와 기록적인 폭설이 계속되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폭설로 57명이 숨지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우리 나라의 동해 쪽에 접해 있는 일본의 북부 지방에서는 이번 겨울 들어 연일 많은 눈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니가타의 쓰난마치에서는 현재 3미터 60센터미터의 눈이 쌓여 가장 많은 적설량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본의 북부 지방에는 지난 10년 동안 평균치의 3배 가량인 2미터 45센티미터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연일 폭설이 계속되면서 지난 5일 밤 이시가현에서는 2층 목조 주택이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무너져 내려 2명이 숨지는 등
이번 겨울 들어 눈과 관련해 모두 57명이 숨지고 760여 명이 다쳤습니다.
또 580여 채의 주택이 부서지고 열차도 14개 노선에서 운행을 중단하는 등 폭설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난 5일에는 아키타 신칸센이 하루 종일 운행을 중단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고 폭설로 운수업체들의 택배도 하루 정도씩 늦어지고 있습니다.
아키타 신칸센이 운행을 중단한 것은 지난 97년 개통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에 따라 나가노 현은 제설을 위해 육상 자위대 파견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내일까지 지역에 따라 많게는 50 센티 미터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하고 있어 일본 북부지방에서는 곳곳에서 눈사태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