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산간도로 폭설에 허둥지둥 _카지노에서 잭팟을 얻었습니다_krvip

⊙앵커:어제 강원도에 내린 때아닌 폭설로 산간도로에서는 미처 눈에 대비하지 못해 발이 묶인 차량들이 속출했습니다. 심수련 기자가 미시령고개에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때늦은 기습 폭설이 내리면서 차량 통행이 통제된 미시령 칠부능선입니다. 미처 월동장구를 갖추지 못한 차량들이 고갯길을 아슬아슬하게 내려오고 있습니다. 설악산 관광에 나섰다 서울로 돌아가던 싱가포르 관광객들도 눈길에 고립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체인을 장착하고 제설차를 동원했지만 눈 쌓인 도로를 뚫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때문에 6시간도 넘게 꼼짝 못했습니다. ⊙버스 기사: 앞에 화물차가 서 가지고 못 가는 바람에 그 바람에 섰어요. ⊙기자: 통행제한조치가 길어지면서 차량들이 곳곳에 멈춰서버렸습니다. 산 정상에는 눈과 함께 바람도 강하게 불어 차량 통행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습니다. 이런 사정을 모르고 산 아래에서 몇 시간씩 기다리던 운전자들은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윤항병(서울시 금천구): 그럼 미리...경찰차가 저기 두 대 있죠. 저 밑에서 막아야지 거기서 (고개 입구에서) 막으면 뭐 합니까? ⊙기자: 강원 산간에 내린 폭설은 향로봉이 58cm, 한계령 40cm, 미시령 23cm의 적설량을 기록했습니다. 4월 말 예상치 못한 폭설에 운전자들이 하루 종일 허둥댄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심수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