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고속도로서 총기 난사 2명 숨져…커지는 ‘총격 공포’_승리한 선거_krvip

美 고속도로서 총기 난사 2명 숨져…커지는 ‘총격 공포’_스포츠 베팅 규칙_krvip

[앵커]

미국 텍사스주 한 고속도로에서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려 소총을 난사해 2명이 숨지는,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또 미주리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는 100발이 넘는 총탄과 소총을 들고 완전 무장한 괴한이 나타나, 쇼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는 등 미 전역에서 총격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간 8일 저녁 6시쯤, 차량으로 붐비던 한 고속도로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경찰 무전 : "차량을 이용한 총격 사건 발생. 히스패닉 남성, 갈색 셔츠를 입고 소총으로 차량에 총격을 가하고 있다."]

주행하던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차에서 내린 총격범이 팽이처럼 돌고 있던 차량에다 소총을 난사한 겁니다.

피해 차량에 타고 있던 흑인 남성 2명이 숨졌고, 경찰은 달아난 총격범을 쫓고 있습니다.

[바비 도빈스/경찰 : "보복 운전인지, 사고인지, 아니면 마약 관련 사건 인지 아직 알 수 없습니다."]

같은 날 오후, 미주리주의 한 월마트 매장에 소총을 들고 방탄복으로 완전 무장한 괴한이 나타났습니다.

작전용 소총과 100발이 넘는 총탄도 소지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레미 로더데일/쇼핑객 : "엄청나게 큰 경보음이 들렸고 불이 난 것 같으니 건물에서 신속히 대피하라고 소리치는 게 들렸습니다."]

마침 현장에 있던 비번 소방관이 총을 들이대 붙잡아 자칫 총기 참사는 막을 수 있었습니다.

총기 난사 사건과 총격 위협 범죄가 잇따르면서 미 전역이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트윗을 통해 총기 구매자의 신원 조회를 강화하고 위험인물을 규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