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품으로_카지노가 뭐야 ㅋㅋㅋ_krvip

가족품으로_토끼 포커_krvip

⊙류근찬 앵커 :

북한에서 간첩혐의로 석달 동안 억류됐다 어제 풀려난 미국인 헌지커씨가 오늘 미국 워싱턴주에 있는 가족들 품으로 돌아갔습니다. 미국 정부는 오늘 국무부 공식 논평을 통해서 헌지커씨의 석방 조치는 미.북 관계개선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했습니다.


국제부 박찬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박찬욱 기자 :

중국 여행 도중 압록강을 건너 북한 주민들에게 선교활동을 하려던 헌지커씨가 억류된지 석달만인 오늘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가슴을 졸이며 기다리던 한국인 어머니 수척한 아들의 모습을 보고 끝내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취재기자들에게 가볍게 손을 들어 인사한 헌지커씨는 질문공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하지만 북한에서의 억류생활에 대해선 어려운 점이 없었다며 간단히 대답했습니다.


⊙헌지커 :

북한측이 인도적인 대우를 해줬습니다.


⊙박찬욱 기자 :

가족들은 헌지커씨가 지난해 음주운전으로 수감돼있는 동안 기독교에 귀의했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클린턴 대통령은 오늘 성명을 통해 헌지커씨가 추수감사절을 가족과 함께 보내게 돼 매우 만족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도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헌지커씨의 석방은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번스 미 국무부 대변인 :

북한이 간첩이라고 주장하지만 헌지커씨는 죄없는 민간인입니다.


⊙박찬욱 기자 :

번스 대변인은 이와 함께 헌지커씨가 석방됐다고 해서 미국과 북한간에 다른 현안이 자동적으로 개선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박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