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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성 앵커 :

사망자 13명 가운데는 특히 폭발현장 바로 옆인 영남중, 고등학교 학생들의 희생이 컸습니다. 중학생만 40여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사망자만. 쌍둥이 형제도 포함돼 있습니다.

오헌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오헌주 기자 :

20여m 아래 지하철 공사장으로 버스가 추락하거나 폭발현장의 파편으로 40여명 가까운 교우를 한꺼번에 잃은 영남중학교는 학교 전체가 충격에 빠겼습니다. 사고현장 바로 앞에 위치해 가주 피해가 많았던 영남중학교에서는 오늘 하루를 임시 휴교하고 교사들을 병원으로 보내 피해학생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2학년에 재학 중이던 김중현, 중위군 쌍둥이 형제와 교사이종수씨도 함께 숨져 학생과 교사 모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쌍둥이를 한꺼번에 잃은 어머니는 두 아들의 시신을 안고 울다 끝내 실신했습니다.


하종서 (쌍둥이 담임교사) :

착실해서 반에서도 모범이 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또 이런 불의의 사고를 당하게 돼서 참 담임으로서 뭐라고 할 말이 없습니다.


오헌주 기자 :

간발의 차이로 화를 면한 학생들은 사고의 참상을 목격한 충격에서 아직도 깨어나지 못납니다.


유종민 (영남중 학생) :

갑자기 폭발소리 꽝나면서요, 철근 같은거 굵은 게 탁 튀어 오르면서요. 유리창, 건물 같은 거 다 부수고 그래가지고 친구하고 머리 감싸 쥐고 도망갔거든요...


오헌주 기자 :

부상을 입은 학생 가운데 상당수도 머리를 다치는 등, 중상자가 많아 후유증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오헌주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