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속 38미터 강풍 강타…50여 명 사상_베토 감자 바텔_krvip
<앵커 멘트>
일본 열도에는 더 거센 바람이 불어서 인명피해까지 났습니다.
네 명이 목숨을 잃고 50여 명이 다쳤습니다.
도쿄 남종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몰아치는 강풍에 혼자 서있기도 힘들 정돕니다.
넘어지지 않으려고 애쓰다 그대로 주저앉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최대 순간 풍속 38미터를 넘는 초강력 바람이 일본 열도를 강타한 겁니다.
<녹취>도쿄 시민:"뭐든지 붙잡지 않으면 심하게 뒤로 밀려났어요."
폭풍은 해충방제를 위해 쥐불을 놓은 자위대 훈련장도 모두 태워버렸습니다.
불길이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번지면서 3명이 숨졌습니다.
<녹취>야마구치(영상 제공자):"일단 불이 옮겨붙으면 확 번지는 느낌이었어요. 조금씩 옮겨붙는 게 아니고..."
또 건물이 파손돼 1명이 숨졌으며, 셔터가 떨어져나가 3명이 다치는 등 모두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강풍은 교통도 마비시켰습니다.
항공기 100여편이 결항됐고, 철도노선의 운행중단과 고속도로 통제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이번 강풍으로 중국 대륙의 황사가 우리나라를 넘어서 일본 열도까지 들이닥쳤습니다.
기상당국은 내일 아침까지는 일본 북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돌풍을 동반한 강풍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남종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