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령 나무는? _아르헨티나는 몇 번이나 우승했는가_krvip

국내 최고령 나무는? _창의적인 빙고 아이디어_krvip

⊙앵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의 나이는 몇 살이나 됐을까요? 무려 1400살로 밝혀진 국내 최고령 나무, 원종진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삼국의 영토 확장 다툼이 치열한 6세기 후반, 한강 유역을 확보한 신라의 진흥왕이 통일의 발판을 마련합니다. 이때쯤 씨앗이 뿌려집니다. 이후 1000년, 온갖 풍상을 이겨내고 백두대간 두위봉 정상에 고고하게 우뚝 섰습니다. 살아 1000년, 죽어 1000년을 산다는 주목입니다. 높이가 14.5m, 둘레가 4m 67cm로 세 아름이나 됩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로 알려진 이 주목의 나이를 재 봤습니다. 생장판을 뽑아 촘촘하고 미세한 나이테를 광학 현미경으로 분석했습니다. ⊙손영모(박사/임업연구원 자원관리연구실): 저희들이 아까 측정해 본 어린 나무의 생장과 이 노령림의 나무를 서로 합해서 그렇게 추정을 하게 된 겁니다. ⊙기자: 측정 결과 주목의 나이는 1400살로 1년에 나이테가 0.7mm씩 자랐습니다. 산림청이 지금까지 조사한 국내 나무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권순구(동부지방 산림청장): 이 기회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산림 유전자원 보호림 관리에도 일대 혁신을 한 번 해 보자 이런 취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기자: 이번 일을 계기로 노거수 등 희귀 수목의 보호를 위해서는 과학적인 수령 측정과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습니다. KBS뉴스 원종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