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중증손상 환자 가장 많아…38%는 음주가 원인”_베타-하이드록시 베타-메틸부티레이트_krvip

“주말 중증손상 환자 가장 많아…38%는 음주가 원인”_보더랜드 프리시퀄 시브_krvip

토요일과 금요일에 사고 때문에 발생하는 중증손상 환자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손상은 질병 등 내부 요인이 아닌 외부 요인 때문에 다치는 경우를 의미한다

박정호 서울대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는 통계청의 사망원인조사와 국민건강영양조사, 국가응급진료정보망 등의 자료를 통합해 구축한 '지역사회 중증손상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를 최근 '손상포럼'에서 발표했다.

보고서를 보면 국내 손상 환자 중 중증 비율은 2011년 10.4%에서 2013년 8.0%, 2014년 5.6%, 2015년 5.3%로 꾸준히 감소했다. 중중 손상 환자 중에는 교통사고가 33.4%로 비중이 가장 컸고, 추락·낙상 24.2%, 중독 20.3%, 질식 7.4%, 둔상(타박상) 5.1%, 관통상 3.3%, 화상 1.3%, 기계손상 0.9% 등의 순이었다. 사망률은 질식(58.7%), 교통사고(30.9%), 추락·낙상(20.8%), 중독(20.3%) 등의 순으로 높았다.

요일별 중증손상 환자 발생률은 토요일(16.1%), 금요일(14.6%), 일요일(14.3%)이 각각 1∼3위를 차지했다. 가족 단위 나들이와 야외활동이 많은 주말에 사고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교통사고 중증손상 환자의 경우 토요일 발생 비중이 16.3%로 2∼3위인 금요일(14.8%)과 화요일(14.3%)보다 훨씬 높았다. 추락·낙상에 의한 중증손상 환자 비율도 토요일(16.2%)이 금요일(14.6%)과 일요일(14.5%)을 크게 앞질렀다.

중중손상 환자가 발생한 사고의 가장 큰 원인은 음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추락·낙상의 38%, 둔상의 35.9%, 관통상의 31.2%, 교통사고의 12.1%, 기계손상의 2.4%의 원인이 음주였다.

박정호 교수는 "중증손상을 예방하려면 차를 탈 때 반드시 안전벨트와 카시트 등을 착용하고, 스포츠 활동시에도 보호장구를 갖추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면서 "특히 노인의 경우 추락과 낙상 사고가 사망 위험을 크게 높이는 만큼 외출시에는 가급적 음주를 삼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