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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관기사] ☞ [뉴스광장] “한국 국가경쟁력 29위”…기업 효율성 급락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하는 국가 경쟁력 평가에서 우리나라 종합순위가 지난해보다 4단계 하락한 29위로 떨어졌다.

2008년 금융위기(31위) 이후 최저치로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스위스 IMD는 31일 전체 61개 국가를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경쟁력 순위에서 한국이 지난해보다 4단계 떨어진 29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4대 평가 분야 가운데 '기업 효율성' 분야에서 11계단 떨어진 48위를 기록하면서 순위가 급락했다.

기획재정부는 기업 효율성 평가 기간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되면서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했다.

기업 효율성은 우리나라 기업체 부장급 이상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로 평가된다.

특히 '노동 시장'과 '경영 관행' 분야에서 큰 폭의 하락이 있었다.

만성적인 취약 항목인 노사관계(57→59위), 숙련 노동자 확보(23→48위) 등의 부진이 더 깊어졌고, 기업윤리 실천 정도(39→58위), 사회적 책임(50→60위), 건강·안전 등에의 관심도(44→56위) 등은 최하위권으로 떨어졌다.

GDP 성장률(14→26위)과 취업자 증가율(15→32위)이 주춤하면서 '경제 성과' 분야도 지난해보다 6단계 떨어진 21위에 머물렀다.

반면 '정부 효율성' 분야는 지난해 28위에서 두 단계 오른 26위를 기록했다.

공공재정의 효율적 관리(45→38위)와 미래에 대비한 연금 설계(42->30위) 등 항목에서 순위가 크게 올랐다.

IMD는 올해 한국의 정책 과제로 기업·노동시장의 구조 개혁, 부채 관리를 통한 내수 회복, 청년층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규제 완화 통한 경쟁 촉진 등 4가지를 제시했다.

한국 국가경쟁력 순위는 2011년 이후 3년간 22위를 유지하다가, 2014년 26위까지 떨어졌지만, 지난해 25위로 소폭 올랐다.

올해 국가경쟁력 1위는 홍콩이 차지했고, 스위스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지난해 1위에서 3위로 하락했다.

유로존 국가는 33개국 중 20개국의 순위가 상승했고, 중국(22→25위) 등 아시아 국가는 14개국 중 8개국의 순위가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