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보상도 ‘엉터리’…애타는 축산 농민_남성의 근육량을 빠르게 늘리는 보충제_krvip

구제역 보상도 ‘엉터리’…애타는 축산 농민_스타 페이스봇 카지노 게임_krvip

<앵커 멘트> 전국적으로 확산된 구제역 때문에 고통받고 있는 축산 농민들이 이번에는 보상 문제 때문에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매몰 처분한 숫자가 수십 마리씩 차이가 나고 심지어 젖소가 한우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김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말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53살 이근무씨는 4년 넘게 키우던 소를 모두 매몰 처분했습니다. 하지만, 이씨는 최근 매몰한 가축 수를 확인하면서 깜짝 놀랐습니다. <인터뷰> 이근무(농민) : "내가 따져보니까 27, 8마리가 차이가 나더라구요. 없는 마리 수가 그래서 내가 몇번 가서 항의하고..." 이씨가 지난해 신고한 자료에는 소가 264마리가 넘는 것으로 적혀있지만, 경기도 통계에는 248마리로 20마리 가까이 차이가 납니다. 결국, 이씨는 매몰 보상금을 8천만 원이나 못 받게 됐습니다. 이형우씨는 젖소를 매몰 처분했는데, 엉뚱하게도 한우로 둔갑했습니다. <인터뷰> 이형우 : "(젖소를) 57마리 매몰했는데 한우 40마리로 해서 적혀있던 것이지요." 이 때문에, 이씨는 이미 받은 한우 매몰 보상금 560만 원을 고스란히 되돌려줬습니다. 가축 숫자 등에 차이가 나는 것은 매몰 시점에 이 같은 서류를 작성하며 농장주가 확인하는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해당 자치단체에서는 오류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래(파주시 구제역사후관리팀장) : "서류에 서명을 안 했더라도 당시 방역관이 같이 있었으니 방역관의 자료가 맞는 거지요." 전국적으로 330만 마리가 넘는 구제역 매몰 가축의 보상 문제가 쓰라린 축산 농민들의 가슴을 또다시 울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