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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일어난 지 일 년이 되는 어제, 신규 원전 건설후보지인 강원도 삼척 등에서는 원전 반대집회가 대규모로 열렸습니다. 꽃샘 추위에도 불구하고 주민 등 수백 명이 몰렸습니다. 강규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원전건설을 반대하는 주민과 단체들이 신규 원전 건설 후보지인 삼척시 근덕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녹취> 강원도 삼척시 근덕면번영회장 : "근덕 사람들을 얼마나 우습게 보고 무시했으면, 또다시 이곳에 핵발전소를 세우겠다고 하겠습니까?" <인터뷰> 김경애(강원도 삼척시) : "농사짓는 분들은 외부로 (농산물을) 팔 수도 없을 것이고, 그럼 죽는 것이나 마찬가지 아닙니까? 그래서 반대하고요." 주민대표 일부는 원전 후보지 선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삭발식까지 벌였습니다. 일 년 전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건설 반대운동은 더 확산되고 있는 양상입니다. <인터뷰> 김진숙(강원도 동해시) :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에 벌어진 일이 너무 고통스러운 것을 언론을 통해 접하게 됐어요. 이후에 이게 남의 일이 아니라, (우리 일이구나 생각해서)." 이번 집회에는 6백 명이 운집했습니다. 원전 반대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은 올해 안에 삼척과 경북 영덕 2곳을 원전사업 예정구역으로 최종 지정·고시할 예정이어서 찬반논란은 더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강규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