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의사회 철수…오바마 “오폭 전면 조사”_복권에 당첨되는 마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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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경없는 의사회'가 미군의 폭격을 받은 아프간 병원에서 의료진들을 철수시켰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희생자에 애도를 표하고 즉각적인 조사를 약속했지만 국제사회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성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그제 새벽 아프가니스탄 쿤두즈에 있는 '국경없는 의사회' 운영 병원에 미군의 폭격이 가해졌습니다.

이 폭격으로 어린이 환자 3명을 포함해 모두 19명이 숨졌습니다.

국경없는 의사회는 교전 당사자들에게 시설의 정확한 위치를 알렸는데도 폭격이 이뤄졌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 바트 얀센('국경없는 의사회' 운영국장)

국경없는 의사회 측은 더 이상 병원의 기능을 유지할 수 없어 의료진을 철수한다고 밝혔습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하며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폭격이 오폭인지, 계산된 공습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일부 외신은 당시 탈레반 반군이 병원에 은신해 있었다고 보도했지만 병원 측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자이드 라아드 알 후세인 유엔 인권 최고대표는 '끔찍한 비극으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완전하고 투명한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병원과 의료진이 국제 인권법에 따라 보호받아야 한다며 이번 공습을 규탄했습니다.

아프간 쿤두즈는 지난달 28일 탈레반에 점령당했다 사흘 만에 미군 지원을 받는 아프간군이 되찾았지만 아직까지 교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KBS 뉴스 김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