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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한 해 소득은 제자리였지만 물가는 크게 올라 도시 근로자들의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와중에 사교육비 지출은 40% 이상 늘었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초등학생: 수학, 영어, 태권도, 피아노, 컴퓨터요. ⊙기자: 그럼 5군데 다니네요? ⊙초등학생: 네. ⊙기자: 방학이라고 하지만 학생들은 학교다닐 때 못지않게 바쁩니다. ⊙중학생: 3과목요. 한 과목당 30만 원에서 45만 원요. ⊙기자: 학생들의 대다수가 서너 개 이상의 학원을 다닙니다. 학원비는 도시 가계의 가장 큰 부담입니다. ⊙강남 지역 학부모: 저희는 3명인데 2백만 원 가까이 지출돼요. 그래도 다른 사람보다 적게 쓰죠. ⊙기자: 한 달에 얼마 정도 지출하고 계십니까? ⊙기자: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해 도시 근로자의 월 평균 수입은 293만 9000원으로 지난 2002년에 비해 5.3% 늘어났습니다. 그것도 물가상승분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소득은 1.6% 늘어나는 데 그쳐 거의 제자리걸음이었습니다. 소득이 늘어난 것에 비해 지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특히 학원비와 과외비 등 사교육비 지출은 지난해보다 40.8%나 늘어 소득 증가율의 8배에 달해 13년만에 최고의 증가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밖에 의료비와 교통 통신비도 큰 폭으로 늘어나 서민 가계의 주름살을 더욱 깊게 만들었습니다. KBS뉴스 윤양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