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매 전면 중단”…‘배출 조작’ 일파만파_베토 카레로 월드 생일 티켓_krvip

“판매 전면 중단”…‘배출 조작’ 일파만파_베토 카레로 챌린지_krvip

<앵커 멘트>

배출 가스 저감 장치 속임수로 리콜 명령을 받은 폭스 바겐 디젤차에 대해 미국과 캐나다가 판매를 전면 중단시켰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조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박에스더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배출가스는 적게 나오면서도 연비는 최대로 실현했다는 폭스바겐 디젤차 광고입니다.

<녹취> : "미국내 어떤 차보다 깨끗한 디젤로 갤런당 43마일(리터당 18km) 실현, 이게 독일 공학의 힘입니다."

하지만 속임수였습니다.

폭스바겐은 미 환경청 검사를 받을 때만 오염물질이 극히 적게 나오도록 차 프로그램을 조작했습니다.

실제 주행시에는 오염 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40배까지 나왔습니다.

미국은 6년 동안이나 지속된 고의적 사기라며 공분하고 있습니다.

<녹취> 어니스트(미 백악관 대변인) : "폭스바겐이 해왔던 행동들에 대한 보고서 내용은 심히 우려스럽습니다."

미 환경보호청이 폭스바겐 디젤차 5개 차종 48만대에 리콜 명령을 내렸고 벌금도 21조 원에 달할 전망입니다.

폭스바겐 주가는 하루만에 20%가까이 폭락해, 시가총액 18조 6천억 원이 증발했습니다.

미 법무부는 최고 경영진을 겨냥한 기업 범죄사건으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소비자 집단 소송까지 겹쳐 폭스바겐은 천문학적 손해를 각오해야 합니다.

<녹취> 혼(폭스바겐 미국법인 사장) : "우리 회사는 미 환경보호청과 여러분 모두에게 부정직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 디젤차량 판매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독일은 유럽연합 내 판매 차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미 당국이 GM과 크라이슬러 등 다른 제조사의 디젤 차량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하기로 하는 등 후폭풍이 거셉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