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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금융위기와 달러 유동성 고갈에 대한 두려움이 주식시장을 짓누르면서 코스피지수 1,300선이 붕괴되고 말았다. 8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79.41포인트(5.81%) 내린 1,286.69에 마감했다. 코스피지수가 종가 기준으로 1,280선으로 떨어진 것은 2006년 8월7일 1,289.54를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하락폭은 지난달 16일 90.17포인트 폭락에 이어 올해 들어 2번째로 큰 수준이다. 하락 및 하한가 종목 수도 각각 829개, 79개로 올해 들어 가장 많았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0.48포인트(7.58%) 급락한 371.47로 마감해 2004년 12월28일(370.77)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폭락한 것도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 하지만 무엇보다 투자심리를 얼어붙게 만든 것은 4일째 폭등하며 달러 유동성 고갈에 대한 두려움을 키운 원.달러 환율이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66.90원 급등한 1,3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9월23일 1,402.00원 이후 10년 1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6거래일째 `팔자'에 나서 457억원 어치의 주식을 팔아웠으며, 주식 매도를 자제하겠다던 투신권도 1천735억원 순매도를 기록해 시장의 불신을 키웠다. 이날 하락을 주도한 것은 글로벌 신용위기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은행, 증권 등 금융업종,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고정하는 건설 그리고 경기침체에 민감한 기계, 화학, 철강업종이었다. HMC투자증권의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글로벌 신용경색, 원화가치 급락, 경기침체, 시중 유동성 고갈, 부동산 가격하락 등 온갖 악재가 금융시장을 둘러싸고 있어 당분간 불안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