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 북한 간다 _돈을 빨리 버는 가장 좋은 방법_krvip

⊙앵커: 교황 요한바오로 2세의 북한 방문도 성사될 것 같습니다. 청와대측은 오늘 김대중 대통령의 평양방문 기간 동안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교황의 북한 방문을 초청할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윤준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오늘 국무회의에서 평양 방문 중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교황의 방북을 초청하면 좋겠다고 말했고, 김 위원장이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은 국무회의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대통령이 위원장에게 지난 3월 유럽순방시 교황을 접견하고, 방북의사를 파악했다며 교황의 방북희망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이에 대해 교황의 나이가 어떻게 되냐고 물은 뒤 그렇다면 오시라고 하라며 간접적으로 교황의 방북을 초청했다고 박 부대변인은 전했습니다. 박 부대변인은 정부가 교황청에 이 같은 김정일 위원장의 초청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히고 교황의 방북이 한반도 화해와 협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선숙(청와대 부대변인): 김정일 위원장이 교황의 방북을 수락한 것은 개방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며, 남북한의 협력과 화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기자: 교황 요한바오로 2세는 지난 11일 남북 정상회담의 개최를 축하하고 성공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교황은 또 지난 3월 김 대통령의 유럽순방 기간 중 김 대통령과 만나 한반도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고 김 대통령의 대북정책 노력에 지지를 밝혔습니다. 교황청도 지난 96년 이래 네 차례에 걸쳐 공식대표단을 북한에 보내고, 식량과 의료장비를 지원하는 등 북한에 대한 관심을 표명해 왔습니다. KBS뉴스 윤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