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한인은행 ‘100대 신뢰기업’ 선정_디에고 고메즈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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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은행인 나라은행(행장 앨빈 강)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와 기업 재무분석 기관인 `오딧 인테그리티'가 공동 선정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100대 기업'(100 Most Trustworthy Companies)에 뽑혔다. 11일 포브스 인터넷판(www.forbes.com)에 따르면 나라은행은 이 잡지가 선정한 `스몰 캡'(소기업) 부분에서 한인기업으로는 처음으로 100점 만점에 94점을 받으며 공동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딧 인테그리티는 8천개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했고, 기업지배 구조와 리스크 관리, 비용처리 투명성 등 5개 항목에 걸쳐 점수를 매긴 후 `대, 중, 소'로 분류해 100개 기업을 뽑았다. 19개 대기업 부분에서는 가정용품 업체인 `Bed Bath & Beyond'(BBB)가, 42개 중기업에서는 `몽펠리에 재보험', 39개 소기업에서는 `그린라이트 캐피털 리'가 각각 1위에 올랐다. 100개 기업 중 은행은 4곳뿐이다. 나라은행 측 관계자는 이번 순위와 관련, 미주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투명하고 탄탄한 정책을 유지하며 좋은 평판을 얻으려 한 노력이 인정을 받은 것"이라며 "깨끗한 내부 시스템 확립에서부터 직원 개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데까지 그간의 노력을 계속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나라은행은 지난해 'LA 비즈니스 저널'이 발표한 LA 카운티에 본점을 둔 은행 가운데 자산 규모로 매긴 순위에서 27억 달러로 8위에 올랐다. 이 은행 이사장은 '벤처 신화'를 썼던 이종문(82) 암벡스벤처그룹 회장이 맡고 있다. 한편 지난 1월 29일 "주류사회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은행으로 이끌겠다"고 포부를 밝히며 부임한 앨빈 강(65) 행장은 한인 3세로, 한인은행 최초의 영어권 행장이다. 하와이주에서 출생한 그는 외할머니인 고 김자순 씨가 1900년대 초 하와이주에 사진 신부로 이민했다. 강 행장은 1966년 칼스테이트대 경영학과를 나와 장교후보학교를 통해 미군에 입대, 3년 간 복무하고 중위로 예편했다. KPMG, 어네스트&영 등 회계법인에서 일하며 회계감사 파트너까지 올랐던 그는 브로드웨이 페드럴뱅크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다 2005년 7월부터 나라은행 CFO로 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