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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영국의 왕위 계승 서열 5위인 해리 왕자가 미국 여배우와의 교제 사실을 시인하면서 언론의 과도한 취재 자제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그렇지만 공인에 대한 알권리를 제한하려는 것 아니냐는 반론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덕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손자 해리 왕자입니다.

왕위 계승 서열 5위로 군 복무와 야생 동물 보호 운동 등으로 주목을 받아 왔습니다.

최근 미국 여배우 메건 마크리와의 교제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리 왕자는 물론 마크리에대한 관심도 증폭됐습니다.

특히 일부 언론들은 마크리의 피부색과 사생활까지 보도하면서 과도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결국 영국 왕실이 이례적으로 성명서를 내고 언론의 과도한 취재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왕자와 마크리의 교제 사실이 보도된 뒤 마크리에 대한 폭언과 비난이 쇄도했다며 해리 왕자는 이런 상황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해리(영국 왕자) : "공적·사적 생활의 경계선이 없어졌습니다."

그러나 공인으로서 언론의 관심을 받는것은 당연하며 성명까지 냄으로써 오히려 취재경쟁을 부추겼다는 비판도 있습니다.

<녹취> 켄 워프(前 왕실 경호 담당) : "그런 성명서는 오히려 몰랐던 사람들까지 궁금증을 자아내게 할 것입니다."

현지 언론들은 알권리와 사생활 보호에 대한 논쟁이 다시 시작됐다고 전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덕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