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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씨가 어제 지병으로 입적한 법정 스님의 밀린 병원비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측은 삼성서울병원에서 폐암 치료를 받아온 법정 스님의 병원비 6천 2백만 원 가량을 홍라희 여사가 대신 냈다고 밝혔습니다. 홍 씨는 독실한 원불교 신자로 그동안 불교계와도 인연을 맺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