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백신접종 범위 10km로 결정…효과 논란_돈 버는 진짜 호랑이 게임은 무엇일까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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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구제역 발생 농가에서 반경 10km이내의 소에 대해 구제역 백신이 접종됩니다. 빠른 확산 속도 때문에 선택한 고육지책인데, 득보다 실이 많을 거란 논란도 만만치 않습니다. 노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늘 가축방역협의회를 열어 구제역 백신의 접종 범위와 방법을 논의했습니다. 정부는 일단 일정 반경 안에 있는 농가에만 링 백신 형태로 처방하고, 대상은 소로 한정하기로 했습니다. 범위는 구제역 발원지에서 10km 이내 지역으로 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청정 지역으로 손꼽혔던 강원도까지 구제역이 확산된데다 의심신고 접수가 빠르게 늘고 있어 백신 처방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현재 30만 마리 분의 백신을 확보하고 있고, 내년 초 2백50만 마리 분을 수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습니다. 백신을 맞고 항체가 생기기 전에 구제역에 감염되면 오히려 구제역을 전파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타이완 등에서는 백신 접종 뒤에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기도 했습니다. 또 백신 접종을 중단해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청정국 지위를 회복할 수 있어 수출 중단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까지 구제역이 확인된 곳은 경북과 경기, 강원 3개 도에 52곳. 매몰 대상 가축은 28만 마리에 육박합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