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국 정찰 풍선 이어 “알래스카 상공서 미확인 물체 격추”_블레이즈 베트 펠리페 네토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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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이 지난주 중국에서 날아온 정찰 풍선에 이어 또 다른 미확인 물체가 영공에서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물체를 격추시켰다며 잔해를 수거해 물체의 정확한 목적을 분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 이정민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알래스카주 상공에서 현지 시각 9일 밤, 정체 불명의 물체가 발견됐다고 미국 정부가 밝혔습니다.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포착된 걸 공개한 지 불과 일주일 만입니다.

백악관은 이번에 발견된 물체는 지난주 날아왔던 정찰 풍선보다 훨씬 크기가 작은, 소형 차량과 비슷한 정도의 크기였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전략소통 조정관 : "보고받은 바에 따르면, 대략 소형차 크기였습니다. (중국 정찰 풍선이) 버스 2, 3대를 실을 수 있는 크기였던 것과 다르게 훨씬 작은 크기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물체가 알래스카주 12킬로미터 상공, 민항기 등에 위협이 될 만한 고도에서 날고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격추를 명령했고 물체의 위협 여부등을 파악한 뒤 다음 날 오후 전투기를 출격시켜 물체를 격추했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물체가 또다른 풍선인지, 감시 장비 등이 포함됐는지, 군사용인지 상업용인지 여부 등은 아직 불분명하다며 더 이상 밝히지 않았습니다.

[패트릭 라이더/미 국방부 대변인 : "격추된 미확인 물체에 대한 특성을 곧 파악하게 될 겁니다. 현재까진 (외부) 조작이 가능하다는 징후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곧 더 정보가 파악될 겁니다."]

잔해들은 얼어붙은 수면 위에 떨어졌는데, 수거 뒤 분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미국 정부는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 물체가 군사적 위협이 될 거라는 확실한 징후는 없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한편 미군은 최근 격추한 중국의 정찰 풍선에 대한 분석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사명환/자료조사:이세영 권용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