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합참의장 “탈레반, 아프간서 세력 확장 중”_미스터 잭 베트 그레미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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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멀린 미국 합참의장은 2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에 걸쳐 세력을 확장해가고 있다며 앞으로 12개월-18개월 사이가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매우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멀린 합참의장은 이날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해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 대부분의 지역에서 영향력이 커지고 있으며 파키스탄과의 접경 지역은 여전히 세계 테러의 온상으로 남아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의 분쟁 결과가 앞으로 수십년동안의 세계 안보 환경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우리가 양 전쟁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미래의 안보가 위험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회의 지속적인 지원없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주문하고 미국인들이 기대하며 아프간인들이 간절하게 필요로하는 의미 있는 진전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며 의회의 국방예산안 통과를 촉구했다. 앞서 1일 오바마 대통령은 의회에 제출한 2011회계연도 예산안에서 1천590억달러를 아프간 및 이라크전을 위한 국방예산으로 편성하고 아프간 추가 파병을 위해 330억달러의 추가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아프간에 미군 3만명 증파를 결정한 이후 지금까지 4천500명 가량이 파병됐으며 올봄이 끝날 때까지 1만8천명이 추가로 파병될 것이라고 멀린 합참의장은 설명했다. 그 이후 추가로 파병될 병력은 "올 여름과 초가을까지는 최대한 신속하게 파병돼 올해 전세를 역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멀린과 함께 상원 군사위원회에 출석한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탈레반을 물리치는 것은 알-카에다 및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 접경 지역에서 활동하는 하부 조직들을 소탕하는데 충분하지는 않을지라도 당장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우리 전략이 통하지 않는다면 무모하게 계속 나아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올해 말께 아프간 전략에 대해 다시 검토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군 병력 증파에 맞서 탈레반의 전략도 점점 진화해 직접적인 교전 대신 게릴라전으로 전환하면서 미군이 `보이지 않는 적'과 싸워야 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일 보도했다. 미 해병이 탈레반 세력이 장악한 지역에 접근하면 탈레반에 포섭된 인근 주민들이 미군이 지날 때마다 지붕에서 연기를 피우거나 차량의 경적을 울리거나 하얀 비둘기들이나 연을 날려 미군의 이동 경로를 알려주기도 한다. 또 미군이 정찰을 나올 때 총기를 발사한 뒤 어디로 몸을 숨기고 어떻게 대처하는지 등을 관찰한 뒤 다시 정찰을 나오기 전에 미리 미군들이 자주 이용하는 공간에 지뢰 등을 설치해두는 전술을 쓰고 있다는 게 미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폴 스텁스 대위는 "어느 곳으로 가면 이유없이 우리가 향하는 곳에 큰 연기가 솟아오르고 또 다른 장소로 이동하면 그곳에서도 연기가 피어오른다"며 "아마도 주민들은 돈을 받고 그런 일을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