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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장. 국가보안법 폐지법안 상정을 놓고 대립각을 세워오던 여야가 기어이 '한판' 붙고야 맙니다. 일찌감치 회의장 안에 자리를 잡았지만 회의 진행보단 '자리잡기'에 열을 올리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들.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알듯 모를 듯 묘한 '신호'를 주고받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서서히 위원장석으로 이동합니다. 열린우리당의 움직임을 간파한 한나라당 의원들, 가만히 있을 리 없습니다. 법제사법위원장인 간사인 최재천 의원을 가로막고 재빨리 위원장석을 차지합니다. "법사위 위원도 아닌 사람들이 왜 여기 와서 설쳐!" "(법사위 소속 아닌 사람은) 가! 가란 말이야!" 열린당 의원들의 고함에도 굴하지 않고 온몸으로 위원장석을 사수하는 한나라당 김재원 의원. 5분여 간의 몸싸움. 기어이 열린당 최재천 의원이 "국회법에 따라 법사위 간사가 회의를 진행한다"며 개회를 선언합니다. 뒤이어 "국가보안법 폐지 법안을 일괄 상정합니다." 라고 말하더니 손바닥으로 탁자를 '탕! 탕! 탕!'. 의사봉도 없이 무슨 상정이냐며 '날치기'를 외치는 한나라당 의원. 그러자 최재천 의원, 이번엔 손에 들고 있던 책으로 탁자를 '탕! 탕! 탕!' 법사위 밖 복도에서 무리를 지어 구호를 외치는 의원들. "국보법 폐~지" "날치기~~" 의원들의 구호가 공허하게 메아리 친 어제, 전국의 수은주는 올 겨울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지고 겨울비마저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