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영국에서 귀국한 20대 여성 2명과 30대 남성 1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세 사람 모두 입국 당시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이후 발열 등 증상을 보인 뒤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귀국자 가운데 30대 남성의 가족 1명도 감염이 확인됐습니다.
도쿄도는 현재 4명으로부터 채취한 검체를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보내 유전자 분석을 진행 중입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관방장관은 오늘(25일) 기자회견에서 “현시점에서 영국과 남아프리카공화국 등에서 확인된 변이 바이러스가 우리나라(일본)에서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국민의 관심이 크기 때문에 유전자 분석 결과를 빠르게 공개하도록 후생노동성에 지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후생노동성 역시 오늘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통지문을 보내 “귀국 전 영국에서 14일 이내 체재 이력이 사람은 건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하고, 만약 감염이 확인될 경우 증상 유무에 관련 없이 입원 조치를 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아울러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경우 신속하게 변이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검체를 곧바로 국립감염증연구소에 보내라”고 지시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해 어제부터 영국에서 오는 외국인 입국을 금지하고 있으며, 일본인에 대해서는 14일간 격리 조치를 시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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