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기관 투자자가 제 역할해야 _포커에 빠진 플레이어의 사례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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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국인들의 독주를 막고 우리 기업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기관투자가들이 제 역할을 찾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유석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식시장을 외국인들이 쥐락펴락하는 이유는 외국인들이 차지하는 주식 비중이 그만큼 크기 때문입니다. 외국인의 주식 비중은 시가총액의 40%를 넘어섰지만 완충역할을 해야 할 기관투자자가 비중은 17% 선에 머물러 있습니다. 선진국들과 비교하면 외국인의 비중은 두 배 이상 높고 기관의 비중은 절반 이하입니다. ⊙노희진(증권연구원 연구위원): 상당히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외국 투자자들은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그러면서 투자를 하는 데 비해서 국내 투자자들은 도리어 주식시장을 외면하는 그런 현상을 보이고... ⊙기자: IMF 위기 이전 기관투자가들의 대표격이었던 투신사들이 부실화되면서 국내 기업 투자가의 주식 매수 여력은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이 때문에 연기금의 주식투자를 허용해 기관투자가의 역할을 되살려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신동성(한국투자증권 종합자산전략팀장): 우리 연기금들의 주식투자 확대를 유도해서 일단 장기투자 성격의 자금들의 증시유입을 촉진할 필요가 있겠고요. ⊙기자: 기관투자가의 단기위주 투자 관행도 달라져야 합니다. 우리나라 기관투자가들이 운영하고 있는 펀드 가운데 만기 1년 이하가 57%나 됩니다. 주식투자자금을 주로 단기로 운영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우량기업이 외국계 투기자본에 휘둘리는 병폐를 막기 위해 기관투자가의 비중과 역할을 늘리는 일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유석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