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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전학반; 강북의 한 고등학교의 8학군전학대기반 에서 수업하는 학생들및 인터뷰하는 전제현 오산고등학교장 등



박대석 앵커:

입시위주의 고등학교 교육은 서울시내 일부 학교의 이른바 강남 전학반이라는 특별학급까지 만들어 냈습니다.

사는 곳은 8학군 지역인 강남이면서 강북에 있는 학교에 배정받은 학생들만 모아서 가르치는 학급이 강남 전학반입니다.

천형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천형석 기자:

올해 갓 입학한 1학년 학생들입니다.

어느새 친하게 됐지만 사실은 서로가 헤어질 날만 기다리고 있는 이른바 8학군 전학 대기반입니다.

1학년 두 반의 출석부입니다.

이 두 반의 학생들은 강남 8학군 지역에 살면서 강북으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입니다.

이 학생들은 따로 전학 포기원서를 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학교를 옮기게 되는데 벌써 15명이 학교를 떠났고 올해가 지나면 한반은 아주 없어지게 됩니다.

벌써 강남으로 전학 간 학생들의 이름이 여기저기 지워져 있습니다.


윤 관(1학년 11반):

학교 역사가 오래 돼가지고 선후배 관계가 좋아서 남고는 싶은데요, 부모님이 가시라고 해가지고요. 어쩔 수 없이 가야 돼요.


김정남(1학년 11반):

주위 분들이랑 엄마 친구 분들이요, 거기 강남으로 전학 가서 학교 다니는 것이 더 낫고 여기까지 좀 멀리 다닐 필요 없다고 그래가지고요.


천형석 기자:이처럼 전학가기만 기다리고 있는 학생들 때문에 정상적인 학교운영도 어렵습니다.


전제현(서울 오산고 교장):

학급마다 한두 명씩 매달 강남으로 전송을 가기 때문에 그때마다 크게 면학분위기도 흐려집니다.


천형석 기자:

강남에서 가깝지만 역시 강북에 위치한 이 여학교의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노애자(1학년 3만 담임):

지역 간의 위하감도 있고요 그리고 또 매사 학급 일에 비협조적이에요, 비협조적이고 성적이 좋은 애나 임원들이 떠났을 때는 전체 남은 이들에 대한 사기저하 문제, 그런 문제들이 심각해요.


천형석 기자:

사실 강남으로 옮겨 가도 학생들은 내신 성적이나 선택과목에서 불리함을 감수해야 합니다.

그런데도 무작정 8학군으로의 전학만 고집하는 학부모들의 욕심 때문에 교육당국도 뾰족한 대책을 내놓을 수가 없습니다.


임동권(서울시 교육청 중등교육과장):

지금 강남의 학생 수가 줄고 있기 때문에 수용능력에 비슷한 그런 합격자가 나오면 자동적으로 해결이 되고....


천형석 기자:어차피 많은 학생을 떠나보내야 한다면 그 시기라도 합리적으로 조정해서 한 학기에 한번만 전학을 실시해 달라는 것이 일선 학교의 바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