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게이트 수납원 직접 고용하라”…청와대 분수대 앞 ‘기습시위’ 경찰과 충돌_거리 카지노 섬 선원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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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도로공사에 직접 고용을 요구하며 어젯밤부터 청와대 앞에서 노숙농성을 시작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들이 오늘(2일) 오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습시위를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시위를 제지하는 경찰을 폭행하는 등의 혐의로 노조원 1명이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청와대 분수대 부근에 흩어져 있던 민주노총 민주일반연맹 톨게이트 노조원 10여 명이 '자회사 반대, 직접고용 쟁취'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기습 시위를 벌였습니다.

미리 대기 중이던 경찰이 기습시위를 제지했지만, 양측 간 충돌이 빚어졌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 1명이 경찰 폭행 및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집시법) 위반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돼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노조원들은 오늘 오전에도 효자치안센터 부근에서 집회를 벌이던 중 청와대 방면으로 진입하려다 경찰과 충돌을 빚었고, 이 과정에서 노조원 9명이 집시법 위반 및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경찰서로 연행됐습니다.

민주일반연맹 관계자는 "자유롭게 통행할 수 있는 분수대 광장에 노조원들이 들어간 것으로 경찰이 공권력을 이용해 물리적으로 제압한 데 책임이 있다"며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을 두고 투쟁하고 있는 만큼 근본적으로는 청와대가 이들의 목소리를 들어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한국도로공사가 어제(1일) 고속도로 통행료 수납업무를 전담하는 자회사를 출범하면서, 자회사를 통한 정규직화에 동의하지 않는 요금수납원 천5백 명이 해고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고된 노조원들은 어제 서울 종로구 청와대와 경기도 성남시 경부고속도로 서울요금소 인근에 나뉘어 집회를 열고 "천 5백명의 대량해고에 대해 청와대와 한국도로공사가 책임지라"고 주장했습니다.

어제 청와대 앞 집회 이후에도 노조원들은 청와대로 향하다 경찰과 충돌했고, 이 과정에서 민주노총 소속 톨게이트 조합원 13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전국민주일반노동조합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