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보복 운전’ 끝에 집까지 쫓아가 총격…10살 소녀 숨져_채널이 돈을 벌다_krvip

美 ‘보복 운전’ 끝에 집까지 쫓아가 총격…10살 소녀 숨져_태고의 달인 빙고 뒷면_krvip

[앵커]

'도로 위의 분노' 난폭 운전과 보복 운전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로드 레이지' 끝에 집까지 쫓아가 총을 쏴 10살 소녀가 숨지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시에 사는 브라운 씨 가족들에게는 지난 3일 저녁은 악몽 같은 시간이었습니다.

차 뒷좌석에서 자고 있던 부부의 딸인 10살 소녀가 총에 맞아 숨졌기 때문입니다.

[타니샤 브라운/숨진 소녀 어머니 : "이 악몽은 매일 제 머리에서 반복되고 있습니다. 잠을 잘 수도 없어요. 제 딸이 그저 평안을 찾기를 바랄 뿐입니다."]

경찰이 공개한 영상을 보면 브라운 씨의 검은색 차를 흰색 트럭 한 대가 쫓아갑니다.

도로 위에서 난폭 운전으로 다투던 이 차량 운전자가 브라운 씨의 집 앞까지 쫓아와 무차별 총을 쏜 겁니다.

[다퀸티엄 브라운/숨진 소녀 아버지 : "우리 집까지 따라와서 전 왜 이러는지 물었는데 그 사람은 총을 쏘기 시작했습니다. 차를 향해 총을 쏴, 전 여기에 총을 맞았고, 집에도 총을 쏘고 제 딸까지 숨지게 했습니다."]

경찰은 사건 다음날, 범행 현장에서 8Km 떨어진 한 주택에서 용의자를 체포했고 차고에서 범행에 사용한 총기도 발견했습니다.

범인은 20살 조슈아 곤잘레스라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숨진 브라운 씨 부부의 딸 서머 멜로디는 학교에서 전 과목 A 학점을 받는 우등생으로 춤과 체조를 사랑한 소녀였습니다.

[타니샤 브라운/숨진 소녀 어머니 : "딸은 그저 어린아이였습니다. 이렇게 죽을 이유가 전혀 없었어요."]

도로 위의 분노, 보복 운전 다툼이 결국, 한 꿈많은 소녀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