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권주자, 윤석열 연일 비판…“선택 가능성 없어” “尹 부인 의혹, 들어봤다”_포커 확률 계산 플롭_krvip

더불어민주당 대권 주자들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해 비판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오늘(30일) 오전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에서 "자신감의 근거가 '문재인 대통령 싫어요', '민주당 미워요'를 반복하시는 거라면 그분은 선택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윤 전 총장의 어제 출마 선언에 대해 "비전에 대한 알맹이는 보이지 않아서 아쉽다"며 "저처럼 진영 혹은 당내에서 비판을 받을 것 같더라도 자기 생각을 분명하게 얘기하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국민의힘과 철학은 같은데 입당에 대해서는 어물쩍하셨던 것 같다. 철학이 같으면 같이 하는 게 맞다"고 했습니다.

또 "철학이 같다면 즉각 빨리하는 게 맞지 밖에서 인기 관리를 한다"며 "국민의힘에 입당했을 때 잃어버려야 하는 중도의 믿음이나 지지가 아깝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늘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도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 아침'에 출연해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쥴리'라는 인물을 들어봤냐는 진행자 질문엔 "들어봤다"고 답하며 관련된 의혹에 대해선 "대선 후보라는 건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 주변의 친인척, 친구 관계, 이런 게 다 깨끗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쥴리는 친여 유튜브 채널에서 윤 전 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지칭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추 전 장관은 또 "국민께서 (윤 전 총장의) 문제 제기를 해놨다"며 "2천만 원밖에 없던 검사가 어떻게 60억 원 이상의 막대한 재산을 공개하냐"며 윤 전 총장의 재산 형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추 전 장관은 윤 전 총장이 출마 선언을 하며 정부를 비판한 것에 대해선 "검찰총장으로서 마치 살아있는 권력수사를 했더니 정부로부터 탄압을 받는다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했다"며 "상당히 이중적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오늘 국회에서 균형 발전 공약을 발표한 뒤 윤 전 총장의 출마 선언과 관련한 질문에 "여든 야든 오늘의 대한민국 미래에 대한 구상과 정책을 갖고 서로 경쟁하고 토론해야 한다"며 "책임 있는 모든 분이 좀 통합적인 사고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정 전 총리는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분열, 갈등, 싸움질보다 대화하고 협력하고 통합하는 정치인들을 기대하고 있다"며 "서로 손가락질하고 시비 걸기보다 어떻게 하면 다음 세대가 더 부유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 것인가, 고민 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김두관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 뒤 기자들과 만나 "보통 대선에 출마하는 분들은 자기 철학과 가치를 말하는데 (윤 전 총장은) 미래에 대한 정책 비전이 없어 너무 아쉬웠다"며 "몸담았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과도한 비난 일색이라 매우 안타까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