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볼턴 방한 때 방위비분담금 구체적 액수 논의 안 해”_주식 베타 지수_krvip
백악관이 차기 한미 방위비 분담금으로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9천억 원을 요구할 것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미국 측과 구체적 액수를 논의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늘(30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현안보고에서 "방위비 분담금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주 미국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방한 시 구체적인 액수 등에 대한 협의는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한미가 합리적인 수준에서, 공평한 분담금을 향해서 서로 협의한다는 공감이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장관은 또 "한미 동맹은 우리 측의 기여 부분도 분명히 있는 부분이고, 앞으로 협상하면서 합의안을 만들 부분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한 언론매체는 미국이 방위비 총액을 50억 달러, 우리 돈 5조 9천억 원으로 정했으며, 최근 방한한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등에게 방위비 증액을 공식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4월 발효된 제10차 방위비 분담금 협정은 한국이 올해 방위비 분담금 총액으로 지난해보다 8.2% 인상된 1조 389억 원을 부담하기로 하고 있습니다. 10차 협정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한미는 조만간 내년부터 적용될 11차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협상을 시작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