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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릉 펜션 사고 당일 학생들이 발견되기 3시간 전 쯤, 보일러용 LP가스를 충전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가스를 충전하면서 보일러실을 점검했다면, 학생들을 조금이라도 더 일찍 발견할 수 있었을 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정면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고등학생 10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된 펜션입니다.

건물 밖에 설치된 300킬로그램 가스저장탱크를 망원렌즈로 들여다봤습니다.

눈금이 빨간색 부근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LP가스가 거의 가득 차 있다는 겁니다.

[가스관리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저 정도 가스면 그렇죠. 넣은 지 며칠 안 됐죠."]

인근 주택에 설치된 CCTV로 언제 가스를 충전했는지 확인했습니다.

사고 당일인 18일 오전 10시 20분쯤, LP가스 차량이 펜션에 도착합니다.

10분 정도 가스를 충전한 뒤 그대로 돌아갑니다.

학생들이 있던 펜션 내부의 보일러실 등은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3시간 가량 지난 뒤 펜션 주인이 발견한 학생들이 긴급 후송됩니다.

결국 당시 이 펜션 2층에 쓰러져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학생들을 좀 더 빨리 발견할 수 있었다는 얘깁니다.

해당 가스공급업체를 찾아가 봤습니다.

최근에 충전한 건 맞지만 정확히 언제 충전했는지, 또 당시 점검을 했는지 등은 알지 못한다고 밝혔습니다.

[가스공급업체 관계자/음성변조 : "제가 가르쳐 드릴 수 있는 게 그게 안 돼요. ((충전)한 날 점검이 됐는지 안 됐는지?) 그것도 잘 몰라요. 그 부분은. (들으셨을 거 아니에요?) 저는 모른다니까요."]

액화석유가스법에 따라 가스 판매 사업자는 1년에 한 번 이상 배기관 연결 불량이나 보일러 상태 등 시설을 점검해야 합니다.

경찰은 해당 업체 관계자를 상대로 사고 당일을 포함해 펜션의 보일러 시설을 정기적으로 점검했는 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