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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기 위한 교육정책이 의외로 각급 학교의 운동장을 사라지게 하는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 교실이 부족한 학교들이 운동장에 교실을 짓고 있기 때문입니다. 황동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운동량이 많은 고교생들에게 이 학교 운동장은 좁기만 합니다. 기준면적보다 500여 제곱미터나 작은 운동장 면적이 더 줄었기 때문입니다. 운동장 한편에 올해 8개 교실이 들어선 게 원인입니다. ⊙한상원(수원 숙지고 1학년): 이왕이면 운동장 나가서 축구도 못 하고 운동장이 좁으니까 거의 다 선배들이 다 차지하고... ⊙기자: 또 다른 고등학교의 이 운동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정상적인 체육수업은 고사하고 체육대회는 생각도 못 할 정도입니다. ⊙최정숙(청명고 교장): 줄어드는 운동장 면적 때문에 남학생을 위한 헬스경기장 그리고 또 여학생들을 위한 무용실, 이런 것을 확보해서 지금 건축중에 있습니다. ⊙기자: 경기도에서 운동장에 신축교실을 짓고 있는 학교는 16곳이나 되고, 전국적으로는 수십 곳에 이릅니다. 이들 학교들은 교육인적자원부의 학교개선사업에 따라 학급당 학생 수를 35명으로 줄이면서 늘어난 학급의 교실을 운동장 일부에 짓게 됐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학생들의 체육활동이 위축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원근(숙지고 체육교사): 운동장이 좁아지는 관계로 해서 학생들의 운동량이 작기 때문에 성장에 문제가 있거나 아니면 비만을 유발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기자: 그러나 각급 학교는 고심만 하고 있을 뿐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의 교육현실입니다. KBS뉴스 황동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