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멕시코 국경에 병력 3천750명 추가 배치_유명한 카지노 플레이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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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멕시코 쪽 국경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군 병력을 추가로 배치합니다. 미국으로 들어오려는 이민자 행렬, '캐러밴'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미국 국방부는 현지시각 3일 성명을 내고, 멕시코 국경 경비와 순찰 업무를 추가로 지원하기 위해 병력 3천750명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이번 추가 배치로 멕시코 국경 보안 업무에 투입된 미군 병력은 모두 4천350명으로 늘어납니다. 패트릭 섀너핸 국방장관 대행이 지난달 11일, 이 사안을 승인했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미국의 국경 경비는 원래 군대가 아닌 국경순찰대가 맡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시로 군 병력이 처음 투입됐습니다. 멕시코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이민 행렬을 봉쇄하는 것이 이들의 임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공약인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을 위해 예산 57억 달러를 요구해, 이를 반대하는 민주당과 첨예하게 대립 중입니다. 이 때문에 지난 연말연시에는 '연방정부 셧다운', 즉 정부 업무정지가 역대 최장 기간 동안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25일, 3주간 셧다운을 풀고 정부를 재가동하는 대신 장벽 예산 문제를 해결하기로 민주당과 합의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열린 상·하원 협의회에서 민주당의 반대로 해결 가능성이 낮아보이자, '국가 비상사태 선포' 가능성을 내비치는 등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3일 미국 CBS와 한 인터뷰에서도, "인신매매조직들이 미국을 침략하는 상황이다. 마약과 갱단, 범죄자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다"면서 "국가 비상사태다. 강한 국경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물리적 장벽을 세우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민주당과 셧다운을 풀기로 약속한 3주 기한이 끝나는 "이달 1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해, 다시 셧다운에 들어가거나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