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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경 앵커 :

요즘 김장걱정을 하고 계신 주부들 많으실겁니다. 특히 가을가뭄의 영향으로 배추와 무우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자 차라리 김장김치를 사먹겠다는 주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주문해서 사먹는 김치와 직접 담근 김치 어느쪽이 더 경제적인지 김혜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김혜례 기자 :

트럭에 가득실린 배추를 내리고 다른 차로 옮겨싣느라 분주한 가락시장, 김장채소값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에 다소 때는 이르지만 미리 김장을 담그려는 주부들이 눈에 띕니다.


⊙황영계 (서울시 오륜동) :

사먹자고 해도 내가 그냥 다해서 아들 두집, 딸 이렇게 다같이 먹어요. 넷집이, 우리까지...


⊙김혜례 기자 :

시댁이나 친정에서 김치를 얻어먹기 힘든 맞벌이 주부나 신세대 주부들은 파는 김치를 찾게 됩니다.


⊙김춘자 (경기도 연천군) :

바깥일도 많고 미용실도 하고 있기 때문에 김치담글 시간이 없어서 김치를 사서 먹고 있습니다.


⊙김혜례 기자 :

김장을 주문받아 배달해주는 농협의 경우 지난 92년의 6백톤에서 94년에 1,200톤, 지난해에는 1,566톤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가격은 포기김치 10kg에 2만9천원, 4인가족이 40kg의 김장을 사서 먹는다면 11만6천원의 비용이 듭니다. 같은 양의 김치를 가정에서 담근다면 배추 15포기에 16,500원, 무우 10개에 10,000원, 고추가루 5근에 40,000원, 젓갈과 양념류가 35,900원 등 재료비는 10만2천4백원입니다. 그러나 김치 담그는데 드는 시간과 노동을 비용으로 계산한다면 가족이 4명이하인 경우에는 사먹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KBS 뉴스, 김혜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