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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환경을 위해 정부가 전기자동차 운행을 장려한다지만, 정작 전기차 '충전소'에 대한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장이 나거나 감전 위험이 있는 불량 충전기들이 곳곳에서 발견돼 안전 조치가 시급합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기자동차 충전기가 고장 난 채로 방치되거나 관리 부실로 감전사고가 일어날 위험이 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전국 32곳의 전기자동차 충전소를 살펴본 결과, 4곳은 충전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2곳은 화면이 보이지 않아 충전 상태를 확인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용자가 불편신고를 할 수 있는 비상연락처를 표시하지 않은 충전소는 2곳이었고 13곳은 안전검사증이 부착돼 있지 않아, 이용자가 안전 점검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감전 위험도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사 대상 중 7곳은 감전사고 예방을 위한 접지저항 성능이 안전 기준에 못 미쳤고, 감전 위험이 있어 항상 잠겨있어야 할 분전반 외함이 열린 곳도 13곳이나 됐습니다.

절반 이상인 19곳에는 감전 위험 주의 표시가 없었으며, 절연 장갑 등 예방 장비를 갖춘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야외에 설치된 충전소 26곳 가운데 5곳은 눈·비 가림막이 설치돼 있지 않아 감전사고 가능성이 지적됐습니다.

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기자동차 충전소 안전관리와 감독 강화를 요청하고, 안전장비와 가림막 설치 등에 대한 기준을 새로 마련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