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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청와대 국민청원에 강원도감사위원회를 비판하는 글이 게시돼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글을 올린 사람은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으로 추정되는데요.

강원도감사위원회가 감사 권한을 이용해, 소방관 길들이에 나섰다는 내용인데 감사위원회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임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글입니다.

강원도감사위원장이 강원도소방본부에 인사청탁을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방에 대한 보복성 감사를 벌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강원도감사위원회가 지난달 25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보낸 인사발령 시정 요청섭니다.

감사위에 특정 소방관 A 씨를 보내달라고 요구했는데, 도소방본부가 이를 거부하고 다른 사람을 발령내자 이 발령을 취소하고, 다시 A 씨를 보내달라고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소방본부는 듣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강원도감사위는 일주일 뒤 또다른 공문을 보냅니다.

강원소방 전체를 대상으로 석달 동안 기동감사를 실시하겠다는 내용입니다.

강원소방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습니다.

소방관들은, 감사위원회가 보복성 감사를 하려는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강원도소방본부 공무원/음성변조 : "기동 감사를 7월 1일서부터 9월 30일 3개월 동안 소방 전 분야에서 한다고 하니까 그것에 대해서 직원들이 아마 부담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감사위는 지난 인사 문제와 이번 감사는 별개라며 보복성 감사라는 비판을 일축합니다.

[강원도감사위원회 공무원/음성변조 : "소방직무팀이 생긴 이래로 한번도 한 실적이 없어서 소방 부문만 한번 보자."]

하지만, 논란이 커지자 강원소방에 대한 감사 계획은 현재 중단된 상태입니다.

감사위원회 인사권 해석을 두고 두 기관의 의견이 엇갈리면서 당분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임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