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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밤 시간대에 자동차 전용도로인 강변북로에서 택시를 잡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한강공원에 들렀다 집으로 돌아가는 사람들인데, 보행자의 출입을 금지하는 경고판이나 보행자 통로 안내판이 제대로 갖춰져있지 않은 실정입니다.

허효진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차들이 쌩쌩 달리는 강변북로를 가로질러 건넙니다.

다행히 차량 2대가 속도를 줄이지만 결국 이 남성은 달려오는 차에 치여 숨졌습니다.

비슷한 시간대에 현장에 가봤습니다.

20대 남성이 자동차 진출입로를 통해 강변북로로 올라갑니다.

도로교통법 제 8조 1항에 따라서 범칙금 3만원이 부과됩니다.

술 취한 친구를 대로변에 눕혀놓고 택시를 잡으려 합니다.

<녹취> "(이쪽(자동차 전용도로)으로 올라 오면 안되는 것 혹시 모르셨어요?) 네, 안내판이 없으니까. 올라오면 안된다는 표지판이 없잖아요."

경찰이 단속을 해 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녹취> 김진규(마포경찰서 교통안전2팀장) : "하루에 보통 15건 정도 신고가 들어옵니다. 경찰관들이 야간에 여기서 상주하면서 단속한다는게 상당히 무리가 있으니까..."

난지 한강공원의 경우 강변북로와 이어지는 자동차 전용도로 진입로는 모두 5곳.

보행자 출입을 금지하는 경고 표지판은 보이지 않습니다.

강변북로 진입로에서 불과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이렇게 보행자 통로가 갖춰져 있지만 이를 알리는 표지판은 잘 갖춰져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서울시는 이용자들이 문제라는 입장입니다.

<녹취>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관계자(음성변조) : "(시민들이) 편하게 택시 같은 걸 잡으려고 아마 위로 둑방 위로 올라가시나 봐요. '무단으로 횡단하지 말라' 이런 표지판은 이제 보완이 필요하겠죠."

보행자의 공원 출입을 위해 노선버스 2대가 운영되고 있지만 배차 간격이 커 실제 이용은 저조한 실정입니다.

KBS 뉴스 허효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