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정유업계, 천억 원 특별기금 조성 _포커 칩 배포 방식_krvip

국내 정유업계, 천억 원 특별기금 조성 _베토 카레로 누구야_krvip

<앵커 멘트> 국내 정유업계가 천억원의 특별 기금을 만들어 저소득층 지원에 쓰기로 했습니다. 초고유가속에서 정유사만 호황을 누린다는 여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박현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국내 정유 4사가 고유가 시대 고통 분담을 위해 천억 원의 특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한 해 순이익의 1%를 기금 비용으로 내놓겠다는 계획으로, 지난해 순이익 규모 3조 원을 감안하면 기금 조성에 3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조성된 기금은 저소득층을 위한 에너지 비용 지원과 에너지 효율제고 사업 등에 쓸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윤삼(대한석유협회 상무) : "에너지 소외계층 지원 등을 위해 집행할 것이며 기금 조성 과정과 집행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할 예정입니다." 정유업계는 또 앞으로 5년 간 정유 고도화 설비에 10조 원을 투자해, 에너지 수출을 통한 국가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유업계가 이처럼 특별기금까지 조성해 에너지 복지 사업 등에 쓰기로 한 것은, 최근 고유가 속에서 정유사들만 너무 많은 이익을 취하고 있다는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정유업계는 올 2분기에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으며 다음주부터 발표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정명성(서울 망원동) : "천억 원도 좋지만, 경쟁을 더 해서 기름값을 내려주는 게 더 중요하지 않나 생각해요. <인터뷰> 이영학(인천시 운현동) : "일단 좋은 일인데, 좀 지속적으로 또 일회성이 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정유업계의 특별 기금 조성이 여론 무마용 생색내기가 되지 않으려면, 유통구조 개선 등 기름값 인하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KBS 뉴스 박현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