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공화 최초의 흑인 전국위원장 스틸 _칩이 없는 파라 팝 슬롯_krvip

미국 공화당 역사에서 흑인 최초로 전국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된 마이클 스틸은 여러 면에서 흑인인 민주당 소속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비교된다. 오바마 대통령처럼 스틸도 변호사 출신이며 부모가 어려서 이혼하는 바람에 계부 밑에서 자란 것도 비슷하다. 나이는 스틸이 오바마보다 2살 많다.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했고, 조지타운대학 `로(LAW)센터'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대학 1학년 때 `과대표'에 선출되고 펜싱팀에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느라 성적이 나빠 학년말엔 학교에서 거의 퇴학당할 위기에 놓이기도 했었다. 지난 2000년 공화당이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선출할 때 공화당 전당대회 대의원으로 활동했다. 2002년 메릴랜드 주지사에 출마한 로버트 얼릭의 부지사 러닝메이트로 나서 지난 1970년 메릴랜드주에 부지사직이 생긴 뒤 처음으로 흑인 부지사에 당선됐다. 그는 당시 흑인 공화당원 가운데 선출직으로선 최고위직이었다. 스틸은 2006년 연방 상원의원에 도전했으나 민주당 벤저민 카틴 후보에게 패배했다. 스틸은 이번 선거에서 6차례 투표를 거쳐 현직인 마이크 던컨 위원장을 꺾었을 뿐 아니라 전국위원회 멤버도 아니라는 점에서 `예상밖의 당선'으로 꼽히고 있다. 공화당판 `검은 돌풍'인 셈이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만들어낸 데 이어 공화당도 흑인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우는 결정을 한 것이다. 한때 스틸은 정치인보다, `핵주먹'이란 별명을 가졌던 프로복싱 세계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마이크 타이슨의 처남으로 더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그의 여동생 모니카가 타이슨과 결혼했다가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