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도착 크루즈에도 코로나 의심 환자…트럼프, 시진핑과 통화 “中 잘 대처할 것”_스페인의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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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국적 승객 20여 명을 태우고 미 뉴저지 베이온에 입항한 크루즈선 탑승객 가운데 4명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의심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다고 밝히면서 중국이 대처를 잘 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뉴저지 베이온에 입항한 크루즈선에 탑승한 중국 국적 승객은 20여 명입니다.

크루즈 측은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승객은 없지만 4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검사 결과가 나올때까지 출항을 미룰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근 중국, 베트남, 일본 등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에서 바이러스 확진자·의심자가 속출하면서 일부 크루즈사들은 보름 내 중국을 여행한 승객의 탑승을 거부하는 등 개별 조치에 나서고 있습니다.

우한에서 3차로 철수한 미국인 3백여 명은 현지시간 7일, 본토에 도착했습니다.

탑승객들은 네브래스카 주 방위군 훈련기지 인근에서 2주 간 격리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우한에서 철수한 미국인은 8백여 명, 미국 내 확진자는 12명입니다.

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미국 내 즉각적인 위험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로버트 레드필드/美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미국인들이 걱정하는 것은 이해할 만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미국 내 즉각적인 위험은 낮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새로운 바이러스 위협에 맞서기 위해 경각심을 갖고 있습니다."]

전날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처를 잘 할 것이라며 낙관적인 전망을 내왔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시진핑 주석과 전화 통화를 했고 대부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얘기를 나눴습니다. 중국은 정말 열심히 대처하고 있고, 아주 전문적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가 세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질문에, 중국이 잘해낼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질병을 극복하기 위해 일단, 협력이 먼저라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