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2년 안에 4배 늘어 _포커 웹사이트_krvip

⊙앵커: 남편의 폭력을 호소하는 아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울 만큼 때린 후에는 화해한다며 아내를 성폭행한다고 합니다. 선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 모 씨는 결혼 15년만에 이혼했습니다. 결혼 직후부터 거듭된 남편의 매질에 버텨낼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 모씨: 1주일 간격으로 얼굴 때리고 밟고 이런 식이에요. ⊙기자: 목을 조르고 흉기에 휘두르며 생명을 위협하는 사례도 흔합니다. 남편의 폭력을 호소하는 여성의 전화 상담 건수는 한 해 6만 건을 넘어섰고 처벌받은 남편 수도 만 3000명이나 됩니다. 2년새 4배나 늘었습니다. 게다가 폭력 남편 10명 가운데 6명은 구타 후에 화해를 구실로 아내를 성폭행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양 모씨: 때리고 나서 관계를 요구해 올 때 안된다고 할 상황이 안되거든요. 원하는 대로 해 줄 수밖에 없지요. ⊙기자: 때문에 피해 여성 가운데 절반 이상이 죽고 싶다고 했고 실제로 자살을 기도한 여성도 30%에 이릅니다. ⊙박정란(인제대 교수): 더 이상 가정폭력이 가정 내의 문제가 아니다. 가족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개입을 절실하게 필요로 하고 있다... ⊙기자: 여성의 전화가 마련한 오늘 토론회에서는 피해자 스스로가 가정폭력이 분명한 범죄임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성폭력을 일삼는 남편을 독일처럼 처벌하도록 여성계가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선재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