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수민 리베이트 의혹’ 조사 속도…계좌 내역 확인_돈 벌기 위한 로즈마리 부적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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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비례대표 김수민 의원을 둘러싼 제20대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과 관련해, 자체 진상조사단(단장 이상돈 최고위원) 구성 이틀째인 14일(오늘) 조사를 이어갔다.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은 총선 홍보업체로부터 김 의원이 대표였던 디자인업체 '브랜드호텔' 계좌로 입금된 돈이 당으로 흘러들어왔는지, 또 당직자가 리베이트 의혹을 받고 있는 자금을 사용했는지, 돈의 용처는 어디인지, 이 과정을 지시한 당 관계자가 있었는지를 핵심 쟁점으로 보고 사실관계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

이상돈 최고위원을 비롯한 진상조사단은 전날 이 사건에 연루돼 출국 금지된 김 의원의 대학 지도교수이자 브랜드호텔의 최초 창립자인 김 모 교수를 면담했다. 조사단은 김 교수를 상대로 홍보업체와 브랜드호텔 간의 계약 내용과 함께, 리베이트란 의혹을 받는 자금의 흐름도와 계좌 내역도 직접 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 최고위원은 KBS와의 통화에서 "현재까지 당으로 해당 자금이 들어온 부분은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며 "브랜드호텔의 통장을 봤는데, 그 돈은 실제로 브랜드호텔 계좌로 들어왔다. (리베이트로 지급됐다는) 체크카드 역시 작업에 참여했던 외부 카피라이터가 한 푼도 쓰지 않고 그냥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브랜드호텔 계좌로 들어간 자금도 일부만 직원 월급 등에 사용됐고, 대부분은 계좌에 남아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진상조사단은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선 "(이번 사건 관련자들에 대해)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기소하면 검찰은 망신당할 것"이라며 "그걸로 어떻게 대한민국 법관이 영장을 발부하고 유죄 판결을 내리겠나. 공소 유지가 안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박지원 원내대표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제가 느낄 때 (이번 사건은 문제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요한 점은 체크카드를 지금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카드를 받은 당사자는 우리 당 사람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당에 어떤 돈이 들어왔느냐' '당에서 어떤 자금을 사용하도록 무슨 지시를 했느냐' '비례대표 선정에 부당한 거래가 있었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우리의 답은 '전혀 없다는 것'이라는 점은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병호 전략홍보본부장 역시 또 다른 라디오 방송 인터뷰에서 "당으로 (자금이) 들어오거나 당직자들이 그 돈을 사용한 것까지는 아직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어쨌든 업체 선정 과정이나 김 의원 관련된 업체와 계속 계약을 했다는 것은 굉장히 미숙하고 정치적으로 아마추어 같은 일을 한 것"이라며 자성의 목소리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