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로비 前 MBC 보도국장 경찰 조사 _뉴 베가스나_krvip

금품로비 前 MBC 보도국장 경찰 조사 _베토 카레로 월드 근처 여관_krvip

<앵커멘트> 방송과 관련해 금품 로비를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문화방송의 전 보도책임자가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또 브로커의 비밀일기에는 경찰의 이름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았던 MBC 전 보도국장 강모 씨가 어젯밤 늦게까지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강 씨는 브로커 홍모 씨로부터 5백만 원 상당의 향응과 선물을 받고 홍 씨가 부탁한 네팔 인력송출 업체의 비리를 취재 방송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강 씨는 경찰 조사에서 향응과 선물은 받은 사실은 시인했지만 대가성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MBC가 네팔 인력송출 업체의 비리를 취재하기 전에 강 씨가 향응과 선물을 받은 점 등으로 미뤄 대가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지금까지 구두 소환요청에 응하지 않고 있는 MBC 전 보도본부장에 대해서는 정식 문서로 된 출석통지서를 보냈습니다. 경찰은 또 홍 씨에게 수십억 원을 대출해준 은행 두 곳의 직원 3명을 불러 부당대출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은행 직원들은 홍 씨에게서 천8백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것은 인정했지만 부당 대출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이와 함께 홍 씨의 비밀일기에서 경찰관 8명의 이름이 추가로 발견됐으며 이들 가운데 일부는 홍 씨로부터 장뇌삼과 술 등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따라서 브로커 홍 씨로부터 금품이나 향응 수수 의혹을 받고 있는 경찰은 모두 15명을 늘었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