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해외자본으로 ‘주가 조작’ 적발_좋은 게임 포커 무료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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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외국인들이 투자하는 것처럼 꾸며 해외 펀드 명의로 주식을 매입해주고 대가로 거액을 챙긴 펀드 매니저 등이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외국인 투자 소식만을 믿고 따라서 주식을 샀던 개인 투자자들만 큰 손해를 봤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국제금융 전문가인 문모 씨는 지난 2008년 홍콩 등에서 펀드회사 두 개를 설립합니다. 이들 펀드는 실제 한국인이 설립한 회사인데도 국내엔 외국계 펀드로 소개됐습니다. 지난해 한 코스닥 상장업체 임원이 '외국계 펀드'라는 이름을 이용해 일반 투자자를 끌어들여달라고 부탁을 하자, 문씨는 해당 회사 유상증자에 50억 원을 투자했습니다. 외국계 펀드의 투자 소식에 업체의 주식은 10일 만에 50% 가까이 폭등했습니다. 곧바로 주식을 팔아버린 문 씨는 27억여 원을 챙겼고, 손해는 고스란히 개인 투자자들에게 돌아갔습니다. 지난 2008년에는 같는 방식으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IT 업체의 주가 띄우기도 시도했습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로 주가 부양에는 실패했는데도 문 씨는 투자 원금에다 이자까지 받았습니다. 문 씨는 이처럼 11차례에 걸쳐 '가짜 해외자본'으로 주가를 조작해 모두 57억 원을 챙긴 걸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습니다. <녹취> 유상범(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 3부장) : "국내 투자자들이 외국인을 추종한다는 심리를 이용해 코스닥 시장 투자에 관여하기 위해…" 검찰은 문 씨 등 네 명을 구속 기소하고 주식 매입을 의뢰한 기업 임원 등 27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검찰은 외국계 펀드의 투자 소식만 믿고 주식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투자자들의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