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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스틸웰 신임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오늘(17일) "(미국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한국의) 신남방정책은 겹치는 부분이 있으니 잘 조율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집행할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틸웰 차관보는 오늘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와의 면담 모두발언에서 "우리가 논의할 사항들은 양자 관계에 국한되지는 않는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스틸엘 차관보는 윤 차관보를 향해 "따뜻하게 맞아주고 의견 교환을 위해 시간을 내준 데 대해 감사하다"면서 "제가 부임한 지 3주밖에 안 돼 안타깝게도 의견 교환이 일방적이지만 배우고 있으며 세심하고 인내심 있는 지도를 기대하고 있다"고도 말했습니다.

윤 차관보는 "한미 양국 간 정책 조율을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방한이 매우 시의적절하고 유용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회동에서는 한일 갈등 상황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회동에는 김태진 외교부 북미국장과 더불어 일본 업무를 담당하는 김정한 아시아태평양국장이 배석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